일반적으로 기기의 성능을 하락시키는 주원인 중 하나로 쓰로틀링 현상이 있습니다. 쓰로틀링 현상이란 기계의 온도가 어느 시점까지 올라가게 되면 기계의 회로 보호 등의 이유로 발열을 제어하여 성능을 낮추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다른 게시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갤럭시 S21시리즈의 경우에는 3DMark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면 3번째 혹은 4번째 루프부터 성능이 낮아지는 현상이 관측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스팩을 이용하게 된다면 계속해서 원래의 성능을 보여줄지 궁금해져서 한번 실험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전 게시글에서 사용했던 동일한 기기와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존과 다른 테스트 세팅으로는 기기의 위와 아래에 냉동실에서 영하 18도로 한 달 이상 얼리고 막 꺼내온 아이스팩을 배치하고 옆에 선풍기를 설치한 다음 재부팅 후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는데 벤치마크 진행 도중에는 회색 아이스팩을 휴대폰 위에 올려놓고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결과입니다.
테스트의 결과는 예상했던 거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에 컴퓨터 하고 성능 비교 테스트할 때 당시에 성적과 이번에 진행한 성적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테스트 시점 | 최고 점수 | 최저 점수 | 안전성 |
| 기존 테스트 | 1867(1번 루프) | 1202(5번 루프) | 64.4% |
| 이번 테스트 | 1995(7번 루프) | 1722(1번 루프) | 86.3% |
추가적으로 기존 성능 테스트에서는 31도에서 43도까지 올라갔었고 이번 성능 테스트에서는 9도에서 18도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최저 프레임은 동일했고 최고 프레임은 13에서 15로 향상되었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기존의 성능 하락이 생기던 이유는 쓰로틀링 현상 때문이 맞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이스팩 등으로 기기의 온도를 낮추면 기존보다 더 성능이 향상되고 또한 향상된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테스트를 진행할 때는 1번 루프 때 최고 점수를 찍고 이후에 쓰로틀링이 걸러 점수가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이스팩을 붙이고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는 오히려 초기 루프 때가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던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아마 캐시 메모리나 초기 냉각 때문에 기기 오작동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위와 같은 방식은 좀 극단적인 방법이라고는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기계를 식히는 쿨링 방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2021년 6월 4일 수정 : 카테고리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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